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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론과 망각이론의 성격과 분류카테고리 없음 2024. 4. 27. 23:22
기억(정보를 부호화하고, 저장, 인출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론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다중기억구조모델로 감각기억,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다양한 감각에 대한 기억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보자극이 감각기관의 수용기에 들어오는 순간에 일어나는 정보처리과정입니다. 단기기억(약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는 기억), 장기기억(평생 동안 지속되는 기억, 어떤 정보가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었을 때, 이것을 학습이 되었다고 하기도 하고 지식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장기기억에 있는 정보는 서서히 사라지게 되고, 기억용량도 제한을 받지 않고 무한합니다)으로 구분하여 각 기억저장소의 기능이 갖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른 하나는 정보처리수준모델로 하나의 기억저장소만을 가정하면서 사람들의 정보처리능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처리의 수준에 따라 처리용량이 각각 다르게 할당된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활성화모델로 유입된 정보의 처리를 위해 기억저장소의 극히 일부분만이 활성화된다고 가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중기억구조모델은 Waugh Norman에 의하여 제안된 이중기억이론이, 정보처리수준모델은 Craik와 Lockhart에 의하여 제안된 심도처리이론이, 활성화모델은 Collins와 Loftus에 의하여 제안된 망이론이 대표적입니다. 기억구조에 대한 세 모델은 접근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만, 다음 두 가지 사항은 서로 일치합니다. 1 정보처리능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시점에 유입된 정보의 일부분만이 한 번에 처리됩니다. 2 단기기억을 장기기억 중에서 현재 활성화된 부분으로 본다면 기억은 단일의 기억저장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입된 정보의 처리를 위해 처리능력이 할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망각이론의 하나로 간섭이론은 망각을 어떤 특정한 학습경험이 다른 학습경험을 간섭함에 따라서 나타나게 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경험하는 학습의 변화에 따라서 기억하게 되는 내용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데 이것을 간섭이라 하였습니다. 망각의 원인이 되는 간섭은 정보의 유사성이 높을수록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역행간섭과 순행간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역행간섭은 새로운 학습내용이 이전 학습내용의 기억을 방해하는 것이며 순행간섭은 그 반대 현상으로 이전 학습내용이 새로운 학습내용의 기억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흔적쇠퇴이론은 심도처리 이론에 입각한 망각이론입니다. 심도처리이론에 의하면, 기억이 감각기억, 단기, 장기기억의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기보다는 정보가 다양한 수준에서 분석되고 이후 재구성되는 능동적인 과정으로 봅니다. 그리고 눈길을 걸어다니면 발자국이 남는 것처럼 자극정보가 처리되는 수준에 따라 다양한 기억흔적을 남긴다고 가정합니다. 또한 망각은 사람들이 경험과 학습을 통하여 머릿속에 남겨놓은 기억흔적이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고 봅니다. 동기적 망각은 일반적인 인지적 측면에서 망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 측면에서 망각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립적이거나 비정서적인 상황보다 정서적 상황에서 기억이 더 잘 됩니다. 2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기억을 어렵게 만듭니다. 3 부호화할 때의 맥락과 인출할 때의 맥락이 일치하면 기억이 잘 되며 상태의존학습이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4 외상적 경험이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