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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교심리학과 사고심리학 그리고 사회심리학
    카테고리 없음 2024. 4. 24. 23:10

    비교심리학은 바이러스나 식물에서 인간에 이르는 여러 생물의 행동에 관해 그 차이나 유사 또는 근연성의 관점에서 비교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부문입니다. 이 명칭은 17세기 이래 발전하여 온 비교해부학이나 비교생리학에서 연유한 것으로서 그것이 다루는 범위는 차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광의적인 개념으로는 1 동식물의 행동을 그 계통발생, 개체발생의 관점에서 비교 검토하는 연구(동물· 식물심리학), 2 어린이의 정신적 발달단계를 비교하는 연구(발달심리학), 3 여러 인종 민족의 정신구조를 비교하는 연구(민족심리학), 4 개체간의 차이를 문제로 하는 연구(차이심리학), 5 정상자와 이상자와의 정신구조를 비교하는 연구(이상심리학), 6 일련의 동물종을 통하여 나타나는 행동의 진화를 문제로 하는 연구(발생심리학) 등이 포함되며 그 영역은 다른 심리학 부문과 중복되었습니다. 협의로는 사람과 동물과의 행동의 비교, 동물의 종차에 따른 각종 행동의 비교, 복잡한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고 예측하기 위한 동물실험 등을 하는 동물심리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비교행동학을 중심으로 야외의 자연 관찰을 주로 한 선천적 행동의 연구가 성행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에서는 조건부의 실험실 내의 습득적 행동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심리학에서 행동이론의 기초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사고심리학은 문제해결, 방법, 추리, 이해, 표상, 지식 등이 그 대상입니다. 사고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은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는 형식논리학을 정식화하고 추론을 이끌어내는 규칙을 정했으며 이 논리법칙이 곧 사고법칙이라 하였습니다. 따라서, 형식논리학의 3요소인 개념, 판단, 추리가 곧 사고의 요소가 됩니다. 그는 또한 사고활동에는 반드시 심상과 그 밖의 감성적 경험이 수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논리법칙이 곧 사고법칙이라고 생각하는 Aristotle의 이론은 최근까지 거의 그대로 계승되어 왔으며 현재도 개념형성의 연구는 사고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대상이 됩니다. 한편, 사고활동이 감성적 경험을 근간으로 한다는 발상은 영국의 경험론에 전승되어 요소적 경험이 연합하여 고차의 인식으로 전화한다는 연합주의 주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하여 뷔르츠부르크학파는 감성경험을 수반하지 않는 사고과정의 존재를 실험에 의하여 입증하였습니다. 그 때까지는 사고란 전적으로 기득지식의 활용이라는 재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게슈탈트학파에서는 이에 대하여 통찰에 따른 생산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학파의 흐름을 배경으로 하여 생산적 사고와 창조성의 연구, 신행동 주의학파에 의한 매개과정의 연구, 사고의 논리적 조작의 발달에 관한 연구, 사고의 발달과 교수법과의 관계, 인간의 사고를 컴퓨터와 관련시켜 사고를 일종의 정보처리능력으로 보는 견해, 언어와 사고를 인식과 관련시켜 취급하는 견해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영역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고라는 용어의 사용을 피하고 인지라는 말을 사용하는 학자들이 많은 편입니다. 사회심리학은 사회적 행동에 관한 여러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사회환경 속에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타인과 관계를 가지고 또 사회의 문화, 규범, 제도 등의 규제를 받고 생활하는 인간의 경험이나 행동을 그러한 사회적 여러 조건과의 관련에서 이해하고 설명하려고 하는 학문입니다. 사회로부터 추상된 개인을 주로 다루어 온 심리학과 인간을 사상화한 사회나 문화를 주로 다루어 온 사회학이나 문화인류학이 서로 접근하고 교착하는 영역에 사회심리학이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사회심리학에 서는 중점을 두는 곳과 접근방법이 달라지는 데 따라서 갖가지 입장과 사고방식 및 연구방향이 갈라집니다. 산업심리학은 산업 활동에 종사하는 인간의 문제 중 특히 공장 현장 종업원의 자질을 연구, 고찰, 해결하려는 응용심리학으로서 생산과 판매를 증대시키고 각 개인의 만족도와 적응도를 촉진시키며 경영자와 근로자와의 관계를 조화시키는 등 산업 활동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생리학적 심리학의 응용에서 비롯되어 작업동작, 피로현상과 같은 개인의 활동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응용도 적성검사, 적정배치, 능률향상, 사고방지 등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작업에서의 동기부여 노동의욕,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등 사회심리학적인 면이 강조됨과 함께 색채공학과 공유하여 기계, 설비의 안전이 고려되는 등 공학심리학적인 면도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산업 활동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연구하고 이를 산업 활동에 응용하는 광고심리학(광고를 효과적으로 하는 조건이나 방법, 또는 광고와 욕망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 응용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이나 상업심리학도 산업심리학의 내용을 구성하는 일부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직은 미개척 분야가 많지만 경영자의 의사결정 동기나 리더십의 심리적 과정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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