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생리, 이상심리학에 대한 분석

색채심리학은 색채와 관련된 인간의 행동(반응)을 연구하는 심리학입니다. 색채심리학에서는 색각의 문제로부터 색채에 대하여 가지는 인상, 조화감 등에 이르는 여러 문제를 다루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생리학, 예술, 디자인, 건축 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색채가 어떠하며, 우리 눈에 그것이 어떻게 보이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는 색채심리학이 다루는 연구대상 중 가장 주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리심리학은 생리학적 방법에 의거한 심리현상의 연구, 나아가서는 생리학 이론에 의하여 심리현상을 설명하는 입장의 심리학입니다. 현재는 생리학의 방법이나 이론뿐만 아니라, 생화학, 약리학, 제반 신경과학 등 광범위한 생물과학과도 관련을 가지게 되어 심리현상의 물질적 기초 연구 전반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기억'이라는 심리현상에서 '기억'의 여러 측면과 신경계의 대응부위, 신경세포(신경계의 구조적·기능적 단위. 하나의 세포 체와 그 돌기인 수상돌기와 축색돌기로 구성됩니다. 중추신경계에서는 회색질에 모여 있고, 말초신경계에서는 신경절에 집합해 있으며, 그 외 여러 장기에 여러 모양으로 무리를 짓고 있다)의 화학적 조성의 변화 및 여러 종류의 약물효과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게 됩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W. 분트는 생리학적 심리학을 실험심리학(실험을 통하여 정신 현상 및 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 종래의 사변적인 심리학에 반대하여 19세기 후반에 독일의 심리학자 분트가 창시한 것으로 이후 심리학의 발달에 기초가 되었습니다)과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상심리학은 정상인의 이상한 심리상태(꿈, 최면상태)나 정신이상자의 병적 심리상태를 고찰하여 그 구조와 발생과정을 해명하려는 심리학입니다. 이상심리학(정상인의 이상적인 심리상태나 비정상인의 병적 심리상태를 연구하는 학문. 범죄자나 이상자의 정신 병리학적 연구, 꿈이나 최면과 같은 특수한 심적상태, 정신장해, 정신적 불건강, 부적응, 약물중독이나 머리의 외상으로 인한 심리적 이상, 성적이상 행동의 심리 따위를 다룹니다.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연구의 주요 학파로는 첫째, S. 프로이드를 시조로 하는 정신분석학파의 방어기제, 두렵거나 불쾌한 일, 욕구 불만에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자동적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 도피, 억압, 투사, 보상 따위에 의한 정신이상의 원인론적 연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부적응을 일으키는 원인이나 그 형태를 억압, 보상, 합리화, 반동형성 등의 기제로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둘째, 프랑스의 정신의학에 속한 학파로서 정신증상의 정밀한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입니다. 환각이나 망상 등의 증상 연구로 내인성 정신병을 분류하였습니다. 셋째는 독일의 정신병리학의 입장입니다. K. 야스퍼스는 이 상심리의 요해적 파악을 주장하고 증세의 현상학적 기술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 밖에도 J. 설리번, E. 프롬, K. 호나이 등 사회심리학적인 입장에서 이상심리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각 민족 간의 문화의 차이라는 관점에서 이상심리현상을 분석합니다. 이상심리학은 방법상으로 보면 일반 심리학과 다를 것이 없으나, 그 대상이 이상상태로서 정신병학의 연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연구 대상으로는 신경증 또는 심인성반응, 선천성 정신결함(정신박약, 정신질병), 유전적 소인에 의한 내인성 정신이상(정신분열증, 조울증), 기타 정신이상을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