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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격장애에 대한 연구의 역사
    카테고리 없음 2024. 4. 21. 00:51

    검정바탕의-두뇌의-모형

    성격장애에 대한 연구는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인 데어도어 밀론 교수의 성격장애 분류가 1980년에 채택되면서 그의 분류가 일부 수정을 거쳐서 1980년 DSM-III에 그대로 실렸다가 이후에 일부가 수정되었습니다. 성격이라는 용어는 영어로 personality이고 인격이라는 용어는 영어로 character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둘 다 성격의 의미를 담고 있으나 이 두 용어의 사용은 계통을 달리해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Personality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persona에서 온 말로서 무대에서 배우가 가면을 쓰고 공연을 하는 것에서 유래된 말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공적인 나'라는 말로서 사용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 앞에 나가서 보이는 '공적인 나'는 개인적인 '사적인 나', '개인적인 나'와는 구별이 되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주로 심리학자들이 많이 사용해온 용어인데요. 반면에, character라는 말은 인격이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정신분석학자들이 신경증 치료를 하면서 사용해 온 용어입니다. 신경증 치료가 점점 심각한 신경증 환자들의 치료로 확대되면서 신경증이 성격 문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용어의 사용이 빈번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증 환자들 중에서 치료가 힘든 신경증적 성격이란, neurotic character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것이 성격장애 치료로 발전 하게 되면서 신경증(노이로제)적 성격의 치료가 성격장애 치료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격과 인격의 정의를 미국과는 정반대의 의미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성격은 양육의 과정에서 저절로 형성되는 것으로 주로 선천적인 요소가 많은 의미로 정의하고 인격은 후천적으로 환경의 영향과 배움의 의미가 많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인간의 전체 됨됨이라는 말로 정의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미국에서 각 학파나 학자들마다 다른 용어들의 사용에서 오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 성격장애를 personality disorder로 통일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즉, 1980년에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10년마다 개정하는 정신장애의 통계와 진단 분류집인 DSM-III(3차 개정)에서 성격장애라는 말이 확정되어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성격장애치료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정신분석학자들이 신경증 치료를 하면서 신경증도 아니고 정신증도 아닌 중간에 해당하는 사람들로서 주로 뚜렷한 증세나 증후군이 없으면서도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하는 기법을 연구하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Freud가 고안한 정신분석치료는 신경중(심리적 원인에 의하여 정신 증상이나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 주로 두통, 가슴 두근거림, 불면 따위의 증상이 나타나며, 불안 신경증· 히스테리, 강박 신경증, 공포증, 망상 반응 따위가 있습니다) 치료에 주로 사용해 온 치료기법으로 프로이드는 전이가 형성되기 어려운 나르시시즘 환자나 정신증 환자는 치료에서 제외시켜왔습니다. 이후에 정신분석학자들이 정신분석 치료기법을 일부 수정해서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증의 치료와 성격장애의 치료에 사용하게 됨으로써 성격장애 치료가 가능해지게 된 것입니다. 성격장애에 대한 연구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38년에 Adolph Stern이 신경증도 아니고 정신증도 아니고 중간에 해당한다고 해서 신경증과 정신증의 경계선상에 있다고 해서 경계선 성격환자, 즉, 보드라인 환자라는 말을 사용한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이후에 borderline 환자에 대한 정신분석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53년 에 정신분석학자인 Knight에 의해서 연구 논문이 발표가 되었고, 이후에 1967년에 정신분석학자인 Kernberg가 신경증 성격조직과 정신증 성격조직으로 분류하고 중간 지역에 해당하는 보드라인 성격 조직으로 분류하면서 본격화되었고, 1964년에 정신분석학자인 Frosch와 1968년에 Kety가 정신분열증에 가깝다고 해서 보드라인 정신분열증 혹은 걸어다니는 정신분열증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인 1968년에 프로이드에게 정신분석을 공부했던 우울증과 상처 후 스트레스 장애의 대가인 시카코 의과대학 정신과 과장이었던 Grinker가 borderline 환자를 직접 임상실험 연구 방법으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되면서 본격 연구에 불을 지폈습니다. 1970년대부터 보드라인 성격과 다른 성격장애들, 즉, narcissism(자아도취증) 성격장애, 강박증 성격장애 등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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