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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어원과 유래에 대한 설명카테고리 없음 2024. 4. 11. 14:11
심리학(psychology)을 어원상으로 본다면 'psyche' 의 학문이라는 어휘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어서 '마음의 학문' 이라는 뜻이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리학을 마음의 학문이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심리학이 연구대상으로 삼는 '마음' 이라는 것은 다의적(多義的)인 동시에 다차원적(多元的)이기 때문에 이 마음의 어떤 측면이나 어떤 차원을 대상으로 삼는가에 대해서는 시대적으로도 입장, 그리고 학파에 따라서 차이가 있고 각 학파나 시대에서 제기하는 정의 또한 반드시 같지만은 않습니다. 예컨대 고대(ancient times)에서 중세(middle ages)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탐구(research)는 전적으로 마음을 구성하는 실체(substance)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이른바 영혼리학이었으며 근세 이후 경험적(논리적 사고보다도 경험해서 얻어진 지식이나 인상을 중시하는 것) 입장을 취하게 되면서부터 우선 마음의 경험적 측면인 '의식' 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의식심리학(주요 연구 대상을 의식으로 삼는 심리학, 내성(省) 심리학)이 대세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것과는 대립되는 심적작용(心的作用)의 연구가 심리학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이른바 작용심리학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행동주의(behaviorism, 심리학을 객관적인 과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행동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가 대두하자 직접적으로 경험되는 의식(consciousness)을 배척하고 행동관찰(behavioral observation)에서 접근하는 심리학을 주장함으로써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 인간행동의 일반 법칙을 넓은 측면에서 발견하려는 자연 및 사회 과학의 두 분야에 걸치는 새로운 과학)으로서의 심리학(psychology)이 제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