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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 초기증상 (혈변, 복통, 예방법)
    암 정보 2026. 3. 6. 05:29

    혹시 화장실에서 붉은 피를 본 적 있으신가요? "치질이겠지" 하고 넘기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셔야 합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저도 최근 장이 예민해지고 배가 자주 아파서 "이러다 대장암 걸리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암 글자 돋보기 확대 모습

    대장암, 혈변과 복통으로 시작되는 신호

    대장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체 대장암의 약 67%가 직장과 에스상 결장에서 발생합니다(출처: 서울아산병원). 여기서 에스상 결장이란 직장 위에 위치한 S자 모양의 대장 부위를 말합니다. 이 부위는 대변이 정체되기 쉬워 암이 잘 생기는 곳입니다. 우측 대장암과 좌측 대장암은 증상이 확연히 다릅니다. 우측 대장은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초기에는 소화 장애나 검은색 변 정도로 나타납니다. 저도 가끔 소화가 안 될 때 "이게 그냥 체한 건가,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었는데, 우측 대장암은 이렇게 애매한 증상으로 시작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되면 빈혈로 인한 어지러움, 빈맥, 숨참 등이 동반되고, 심하면 우측 복부에서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반면 좌측 대장암은 증상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대장이 가늘고 대변이 잘 정체되기 때문에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 선홍색 피가 섞인 혈변 또는 핏덩어리
    • 배변 습관의 갑작스러운 변화 (설사와 변비 반복)
    •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
    • 변 굵기가 가늘어지는 현상
    • 점액이 섞인 변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배가 아플 때마다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위험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장암의 원인을 보면 유전적 요인이 10~ 30%를 차지합니다. 가족성 용종증(FAP)이나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NPCC) 같은 유전 질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용종이란 대장 점막에서 돌출된 혹을 말하는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정상 대장 점막이 용종으로 변하는 데 7~10년,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데 3~8년이 걸린다고 합니다(출처: 국가암정보센터).

    나머지 70~90%는 환경적 요인입니다. 특히 동물성 지방과 붉은 고기의 과다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비만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이라는 성장인자가 증가해서 장 점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여기서 IGF-1이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로,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대장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암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대장내시경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예방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암입니다. 그 이유는 정상 세포가 암으로 변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긴 시간 동안 정기적인 검진만 받으면 암이 되기 전 단계에서 발견해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하는 분변 잠혈 반응 검사는 대변 속 미세한 출혈을 확인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이 검사만으로는 대장암을 확진할 수 없고, 양성이 나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서 대장 전체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단순히 관찰만 하는 게 아니라 의심되는 조직을 바로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할 수 있고, 용종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절제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대장 내시경이 두렵습니다. 주변에서 "장 청소하는 게 힘들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검사 자체가 불편할 것 같아서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사해보니 최근에는 수면 내시경으로 편하게 받을 수 있고, 검사 시간도 20~30분 정도면 끝난다고 합니다. 50세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 일찍부터 검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암으로 진단되면 침습 정도와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직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여기서 침습이란 암이 대장벽을 뚫고 들어간 깊이를 의미합니다. 이 정도에 따라 병기(stage)가 결정되고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혈액 검사로 CEA(암 태아성 항원) 수치도 측정하는데, 이것은 암 발견보다는 수술 후 재발 여부를 추적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대장암은 내시경으로 절제할 수 있습니다. 점막 하층까지 침범했더라도 림프관이나 혈관에 암이 퍼지지 않았다면 내시경 절제만으로 치료가 끝납니다. 하지만 그 이상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근치적 수술은 암 부위와 주변 림프절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고, 고식적 수술은 완치가 어려울 때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직장암의 경우 항문 괄약근 보존 여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직장암이면 무조건 항문을 제거하고 인공 항문(장루)을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법이 발전해서 저위전방 절제술로 항문을 보존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골반 자율신경을 최대한 보존해서 수술 후 배뇨 장애나 성 기능 장애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제 생각엔 대장암이 무서운 이유는 단기간에 생기는 게 아니라 젊을 때부터 오랜 시간 누적된 나쁜 습관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노인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젊을 때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육류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같은 요인들이 수십 년간 쌓이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암에 걸려서 항암 치료를 받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치료비 때문에 가족까지 힘들어지는 현실을 보면 정말 예방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앞으로 식습관부터 바꿔보려고 합니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과일, 채소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도 관리하고, 50세가 되기 전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바로 검사를 받을 생각입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암이니까, 여러분도 증상을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정기 검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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